
학교가 IB 인증학교가 되고 개학을 하고, 1학년을 맡다보니 어느새 3,4,5월이 되고, 나는 지쳐만 가다....한일교류 방일교원 연수 신청 공문이 왔다.
1학년을 두고 가는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전에 다녀오신 동학년 선생님 (늘 나의 큰 힘이 되어주시는❤️)께서 일단 지원해보라고 하셔서 교장선생님 허락 하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일본어를 유창하게 잘하지 못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되었으면 너무너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학기 중에 정당하게 해외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 + 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이런 기회 아니면 불가능 한 일이니..
부모님과 마침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합격 문자를 받고! 올해에는 일본과 연이 깊은가.. 싶었더라는.ㅎㅎ
오기 직전까지 교직인생 이래 가장 좋지 않은 상황들로 많이 많이 지쳐 있어서 짐도 그 전날 밤 11시에야 쌌지만 9일 간의 일정이 나에게 힐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

드디어 첫날! 6시까지 공항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어 4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도착!
만남 장소에서 명찰을 받고 들어오는데 나 빼고 서로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위축? 되었지만 면세점에서 인도할 물품 찾고 아빠 선물드릴 향수 사니 시간이 금방 갔다.
비행 시간은 두시간 조금 더 걸려서 금방 갔는데 나리타 공항에 사람이 사람이... 한시간 넘게 줄을 서서 입국 심사를 받느라 기진 맥진...
게다가 나오니 첫날 부터 비가 많이 와서 쌀쌀했다. 덥다그래서 반팔만 챙겨왔는데 추우면 하나 사지! 하는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일정없이 바로 숙소로 가는 줄 알았으나, 여기저기 둘러보고 들어가게 되었다.

이 때 처음에 간 곳이 아사쿠사 신사 였는데, 이때 우산을 씌워주신 좋은 선생님과 일정 내내 버스를 같이 타게 되었다:)
신사고 뭐고 일단 우산부터 사고, 주변 가게에서 어머니 드릴 양산도 사고 하니 시간이 다 되었다.
비가 와서 별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원래 굉장히 크고 유명한 신사라고 한다.

그 다음 일정은 프랑스가 일본을 위해 만들어준 자유의 여신상이었는데 사람들이 짝퉁으로 오해를 한다고 한다. 프랑스가 자유의 여신상을 총 세 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보다는 훨씬 미니미 해서 귀여웠다. ㅎㅎ
뉴욕도 다시 가고 싶고, 떠나니까 가고 싶은 곳이 왜 더 많아지는지.
그리고 드디어 식사 장소로 갔다. 식사는 양식이라고 했는데, 어떤 빌딩 고층의 식당 같은 곳이 었다. ㅎㅎ 맛도 그냥 그랬지만.. 허기를 달래려고 먹고 숙소에 가니 더 이상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

도쿄에서 머무는 날은 첫 이틀이고 이후 외곽으로 가기 때문에 새벽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기로 다짐하고 잤다. 오히려 피곤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찍 깨버려서 근처 공원을 검색하고 무작정 나갔다. 이미 오전에 달리고 있는 서양인들이 많아서 그쪽으로 나도 걸어갔다.
보통 카페는 일찍이야 7시에 여는 데 나는 한시간 정도를 걸었어야 했어서 여기저기 발품으로 동네를 탐방했다.
그러나 7시에 딱 여는 카페에 들어가서 모닝커피 한잔에 너무너무 행복해지는 시간.
이렇게 일본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도쿄 중심부에 숙소를 잡아주었나 싶다

이 카페는 베트남에서 남편 잘 때 아침에 갔던 같은 브랜드인데 600엔에 커피를 시키면 계란과 토스트를 같이 준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혼자 아침식사를 하는 회사원들이 많았다.
기분 좋은 아침 산책과 커피를 하고 돌아와서 준비하고 첫 번째 강의 일정을 들으러 NS 타워에 갔다. 일본 교육부에서 준비한 강의였는데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중고등에 '公公'이라는 과목이 신설되었다는 것은 좀 신선했다. 개인주의가 너무 만연한 사회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세태에 대한 반증인가. ㅎ
아무튼 강의 후에 워싱턴 호텔에서 뷔페를 먹고 (스테이크가 맛은 있었는데 장소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는데 한 세월이었다.) 주일한국대사관 한국 문화원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던 것이 건물 디자인 자체도 단청과 승무를 표현한 곡선미가 아름다웠다. 층별로 갤러리, 문화 비교,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와 관련한 테마가 있었고, 1층에 있는 갤러리는 정말 미술과 못지 않은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https://www.koreanculture.jp/korean/intro_facility.php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요리클래스도 있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일정도 나와있다.) 그 이후 지진과학관에서 지진 강도 7의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는 데, 나는 멀미가 났다.. 실제로 그 정도의 강도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정말 많이 무서울 것 같다...
이후 처음으로 자유 일정이 있었는데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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