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의 마지막 일정은 고 이수현 씨를 추모하기 위한 신오쿠보 필드워크였다. 이수현 씨는 일본 유학생으로 신오쿠보역에서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으로 추모비가 새겨져 있다. 

신오쿠보역은 신주쿠역에서 한 정거장인데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한 선생님들과 근처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에비스 브루어리를 가기로 했다.

나 빼고 세 분의 선생님들께서는 대구에서 오셨는데 일본어를 모두 잘하시고 일본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많으셔서 같이 다니며 이것저것 귀동냥하는 것이 즐거웠다. 우린 오코노미야끼와 도쿄식 오코노미야끼인 몬자야끼를 시켰는데 옆에 선생님께서 몬자야끼가 토모양이라고 하셨는데 ㅋㅋ 모양은 그러했으나 맛은 엄청 묽은 김치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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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인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느 일정보다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각자 어떤 목적으로 여기에 왔는지, 그동안의 경험이 어떤지, 또 어떤 꿈을 꾸고 있는 지 들어보면 비슷하기도 대단하기도 하더라. 그리고 또 내가 어떤 선택들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게 되고 타시도에서는 관심있는 분야에 어떤 지원을 해주는 지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카부키초 타워에서 야경을 보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가는 일정으로 조정을 하였다. 

스타벅스 가는 길은 복잡했던 신주쿠, 시부야 역을 지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이었는데 (역 이름은 까먹..) 부촌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래 보였다. 천을 끼고 바람이 솔솔 부는 길을 걷는 것은 잠시 나의 근심과 걱정을 모두 사라지게 해주었달까.

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세계에서 여섯 개 있는 매장 중 하나이고 도쿄 블랜드, 커피 칵테일 등 새로운 것들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최근 커피 시음을 다시 막 시작하고 있어서 커피 테이스팅 노트와 도쿄블랜드 케맥스 드립을 시켜 바로 시음 노트 적어주고 다른 선생님들께서 구매한 커피 칵테일도 마셔보았다. 밤에, 테라스에서, 각지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이런 여유 너무 좋아..ㅎㅎㅎ

 

그리고는 호텔에 올 때 택시를 탔다. 이미 2만보를 넘게 걸었기 때문에 또다시 30분 지하철 타고 걸을 힘은 없었...

다음 이틀 간의 일정은 일본의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것인데 가장 기대되는 일정이었다! 

 

방문 스토리는 다음 포스팅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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